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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7 5월 다섯째 주. 땅을 보며 가다가, 실눈 뜨고 앞을 보고, 땅을 보고 가다가, 실눈 뜨고 앞을 보고. 정말이지 눈이 부셔서 못 해 먹겠다.색온도로 따지자면 5700k, 그리고 빛이 엄청 세다. '내일부터는 선글라스를 가져가야지.'했는데, 거실에 세워둔 자전거의 뒷바퀴 타이어가 납작해져 있다. 펑크. 내일은 지하철이다. 더보기
기차여행 전날 스마트폰으로 기차표를 예매했다.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을 고려한 바로 그 여섯시 십오분 기차. 차를 두고 갈 생각에 편한 맘도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 돌아올 생각에 걱정도 든다. 준비해온 보조배터리와 폰을 연결하고서는 영화를 본다. 극장을 못 간지 오래라 리스트에 있는 대부분의 영화가 새롭다. 대부분의 영화가 두세 개의 링크로 나누어져 있다. 그 사이에 '클래시 오브 클랜'에 들어가 남의 집을 공격한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위해 '약탈'을 하고있는 것이다. 현실이나 게임에서나 돈 버는 일은 힘들다. 이게 무슨 게임인지.. 좀만 더 하다가 아예 접어야겠다. 그러다가.지루할 때 즈음이면 커튼을 열어 차창 밖을 본다. '아카시아꽃이 피었네." "벌써 모내기를 끝냈구나." "옥수수가 벌써 저만.. 더보기
안드로이드 + DSLR (유용한 앱 소개) 먼저 본 글 작성은 니콘 D3와 구글 넥서스7 2세대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DSLR 유저분들께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사진 생활을 즐기시죠. SLR 클럽도 보고 자진의 사진을 SNS에 포스팅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감상하기도 합니다. 최신 카메라에 WI FI 연결 기능이 속속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잘만 활용하면 Light room 등 PC 소프트웨어의 보정 없이 사진 생활을 즐길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죠. 분명 PC에는 못 미치겠지만 말이죠. 해서, 몇 가지 소개 드리려 합니다. 1. Photoshop express 요즘 SNS 앱에 있는 간편 보정 즈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다양한 기능이 쓰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도, 대비, 샤픈, 색온도 등 화면.. 더보기
한강 #6 5월 넷째 주 한 달여 쉬었더니 기록이 3에서 4분/km로 급격히 떨어졌다. 그동안 장미며 유채 그리고 토끼풀 꽃까지 피어있더란... 아무튼 월요일에 타고나간 자전거가 오늘에야 집에 돌아왔다. --- 더보기
지는 해를 보며.. 고향에서부터 브레이크와 악셀 페달을 지루하게 밟아가며 왔다.그동안 라디오에서는 몰리에르의 강제 결혼이라는 희극을 읽어줬는데 지역이 바뀔 때마다 주파수를 바꿔가며 찾아 들었다. 서울에는 오늘따라 차가 더 많아 보인다. 지는 해를 보며 왔는데 눈이 부셔 혼났다. 깝깝한 기분을 씻어보려 몇 번이고 워셔액을 쏴댔다. 더보기
경북전문대학_봄볕 하얗게 다 타버리든 말든 고민할 필요 없다. 그냥 빛을 향해 쏜다. 맑아서 곱고, 그래서 좋다. "봄볕이다. 며느라 나가거라." 더보기
탄천, 자전거 그리고 야경 탄천의 밤. 오랜만에 본다. 때 마침 보름달도 떴구나. 더보기
단비 요즘 비는 그야말로 '단비'라고 할 수 있다. 코를 간지럽히는 송화는 씻어내고 꽃이며 나뭇잎에 더 비비드 한 톤을 주니 말이다. 더보기
계단 그리고 개나리꽃 내 사진에 연출이 빠졌다. 그저 오가다 보기 좋으면 "띡." 요즘 사용하는 콤팩트 카메라 소리다. 더보기
안녕 서울 버스 차창이 습기에 뿌옇다. 밖은 초록색 그리고 분홍색. 내 뭔지 알지. 근데 안 볼란다. 한참 후에나, 커튼으로 쓱쓱 닦아냈다. 흠.. 안녕, 서.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