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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못난 바나나 요즘 정물 촬영이 좋다. 빛, 그림자, 배경 그리고 디테일 모두 연습한다. 그중 과일은 고유의 색이 분명하기 때문에 흑백사진으로서의 매력이 크다. 이 정도 슈가포인트면 그 향이 묵직하다. 그만큼 달다는 이야기다. 더보기
겨울 소녀상 퇴근 무렵. 갑자기 생각이 났다.'지금도 따듯한 모습일까?' 가미 없이 본래 그대로. 솔직히 맘에 드는 결과물이 아니지만 포스팅한다.의미 있으니까. 더보기
공든 문 상당한 공을 들인 듯 보인다. 문 두짝이 딱 맞춰 닫혀 있을 때 보기 좋다. 그래서 매번 잠겨있나 보다. 더보기
누니오네 '기껏 해야 한 두 시간 걸리겠지..'왕복 6시간 운전에 간절한 건 '즐거운 나의 집' 눈인지 빈지 올려면 오고 말려면 말지. 아무튼 그나마 다행인 건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하고, 제대로 왔다는 것. *반질반질 빛 받은 도로가 예뻐서. 헌데 다시는 말아야지. 번호판을 지워야 하다니. 더보기
집으로 가는 길 더보기
사(死)과 다른 과일의 숙성을 돕지만 이내 상하게 만듭니다. 백설공주도 먹고 탈이 났었죠. 그래서 사(死)과 인가 봐요. 엉뚱하지만, 그런 생각을 했었네요. 더보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 날씨가 따듯해질 무렵이면 개미들에 재미가 더하고,가을 즈음이면 분홍색 꽃잎 하나 떨어져 내 맘에 쏙 드는 조화를 이뤄낸다. 녹이 슨 간판과 질감까지도 기분 좋다. 이곳 조계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더보기
찜통 곁의 대화 "거기 가까이 가지 마세요, 뜨거워요. 근데 그건 왜 찍는 거예요!?" "Stay away from the steamer, it's hot. Why are you taking pictures of?.."김 나는 게 보기 좋네요.""Steaming looks good." 더보기
내 또 다른 눈 내 또 다른 눈.It's my other eye. 더보기
위로 화분 속에 흙이 있다. 생명이 시작될 여지가 있다는 것. 누군가는 비좁은 이 계단에서 그 어떤 위로를 얻었을 것이다.Soil in the pots. means there is room for life. Someone could take 'any' consolation fr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