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myMEmine

[괴산군 문광면] 성황천에 노을이 진다. 서울에서 괴산으로 향하는 새벽녘. 넓은 들이며 아침 해 드는 모습들.이보다 더 아름다웠다만 사진기 꺼내 들 여유가 없었다. 같은 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 같아 보이겠지만. '난, 퇴근길이 좋다.' 서둘 것 없었던 그때, 잠시 차를 세워 바라본 이다. 더보기
에스컬레이터 아침 일찍 집을 나섭니다. 여유를 부리기 위해서죠. 에스컬레이터에 가만히 서있는 것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여유라는 게 상대적인지라 그 시간 서둘러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죠. 한 줄짜리 에스컬레이터에 가만히 서 내려가고 있자면 언제나 누군가 뛰어 내려옵니다. 그럼 나도 뛰어야만 합니다. 서울 생활을 썩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죠. I usually leave home early. There is no need for haste but I run because someone rush me in a narrow escalator. Earliness is relative and this is a truism. 더보기
기타 이 소리가 보이나요?Can you see the sound? 더보기
귤나무의 열매 포장된 과자를 뜯어서 먹 듯 이것이 귤나무의 열매라는 걸 망각할 때가 많아. I was momentarily under the illusion that I was tearing a snack pack. 더보기
색을 잃으면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흑백사진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I’d rather lose color than texture. Please enjoy the absence of color and, focus on. 더보기
동전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다음은 어디인지.그 모양 둥글지 않았더라도 닳고 닳아 둥글게 변했을 것이다. Nobody knows where it comes from and where it goes to. Even if a coin were not a round shape, it would be worn down to round, anyway. 2014년 1월 8일 더보기
경계심 세월이 약이라 했던가. 시퍼렇게 날이 섰던 경계심도 하루 또 하루 무뎌져만 간다. 담장 위의 유리조각, 사람의 그것과도 같다. Splinted glass on the wall is a mirror of human beings. The edge got already dull. Time is the healer of wariness. 2013년 1월 4일 均 더보기
이른아침 여의도 요즘같이 황사나 스모그가 심할 때 촬영된 사진은 깨끗하지 못해 보기 좋지 않아요.그렇다고 사실과 거리가 먼~ 보정본을 포스팅하는 것도 제 취지와는 맞지 않고요.필름사진을 본 기억에 "이럴 땐 핫셀블라드에 감도 높은 필름으로 담으면 좋겠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ㅎㅎㅎ.. 이제부터라도 흑백사진으로의 보정방법을 연습해봐야겠습니다. 더보기
[변산반도] 채석강 내 기억엔 말이지, 넉넉히 두른 과 무수히 많은 . "채석강"이라 하면 저 둘만 떠오른다네.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딴생각 숙소로 이어지는 긴 복도. 구둣발로 느끼는 카펫, 그리고 걸을 때 나는 툽.툽.툽.툽. 기분 좋은 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