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종종 찾는 청계천. 좀 걷기엔 정말 좋은 환경이라 생각된다.
요즘 엄청난 날씨가 엄청난 인파를 밀어버린 듯 하다.
한여름 발담그고 서로에게 속삭이는 연인들 모습이 생각난다.
언젠간 꼭 와봐야지하며 또 혼자 걷고있다.
이런저런 생각도, 이어폰 타고 날 때리는 음악도,
두타를 보면 정리가 된다. 이제 다 왔다는 나만의 Landmark.
기분좋을땐 20, 아닐땐 40분즈음.
이전 한강에서 매일 자전거 타곤했다.
그땐 이런 다리 밑을 볼 여유도 감성도 없었다보다. 간혹 날지않는 오리무리를 볼 땐, 앉아 쉬며 구경하고 싶다만, 처량히 보일 것 같아 발걸음 재촉한다.
오늘도 걸으며, 곧 봄이오겠지 라는 생각... 곱씹고 곱씹고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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