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카메라 하면 예지동이 단연 으뜸.
요즘은 남대문 쪽으로 몰린다. 다양한 렌즈군 그리고 디지털 SLR이 보급화 됨에 따라 구입도 판매도 남대문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 생각된다.
난 가끔 심심할 때면 예지동 들리곤 한다. 남대문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 사장님들과 대화도 여유로이 나눌 수 있고 원하는 렌즈나 악세사리 선택에 있어 더 신중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년만에 다시찾은 예지동. 전날의 폭우때문인지 곳곳 문닫은 샵 많았다. 폐점은 아닌것 같다.
예지동은 카메라 보다 사실, 시계로 더 유명하다. 이 전 청계천 최첨단 동네라 불리우던 세운상가, 예지동 카메라 그리고 시계골목 이젠 오래된 명소가 된 듯 하다.
누군가의 보물이였던 필름카메라. 다시한번 필름을 머금고 같은 곳을, 함께 볼 수 있을지. 그 기다림 쓸쓸하다만 자태는 여전하다.
오래된 카메라 샵이지만 남대문 못지않게 다양한 렌즈, 바디군 구비하고 있더라구요. 이유있다면 흥정도 가능합니다.
그나저나 사장님들 이 많은 카메란 어떻게 하실지, 이젠 자식같이 익숙하게 한자리 씩 차지하고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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